어린이 눈에 대한 상식
눈 외상 원인은?
아버지, 어머니, 선생님입니다. 즉 어른들의 방심이 주 원인입니다.
어린이 나이에 맞는 장난과 장난감을 선택해 주셔야 되며, 특히 던지면서 노는 장난을 금해야 합니다. 폭죽화약, 화살, 자치기, 눈싸움, 꽂히기, 젓가락, 우산살, 테레비안테나, 야구 등은 어린 나이일수록 위험하며, 학동기 어린이들은 가위, 연필, 칼, 책받침, 콤파스 등에 의해서 눈을 다치는 수가 많으므로 수시로 위험성을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눈이 좋아지는 약이나 음식은?
누가 보아도 영양실조로 곧 쓰러질 위급한 어린이를 제외하고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비타민 A 와 같은 성분(예: 간유)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오히려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어린이가 하루 세끼 식사를 잘 하기만 하면, 눈 좋아지는 음식이란 특별히 따로 필요 없으며, 더군다나 눈 좋아진다는 약은 어떠한 경우에도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안경을 끼면 눈이 더 나빠지는가?
근시의 경우에는 키가 성장하는 동안 계속 진행이 되어 대부분 근시도수가 깊어집니다.
안경은 잘 보이게끔 시력을 교정할 뿐 근시를 더 진행시키거나 또는 반대로 근시의 진행을 막지도 못합니다. 키가 크면 옷을 큰 것으로 갈아 입듯이 근시 안경도수도 나이에 따라 점점 높아지다가 성인이 되면 대부분 멈추게 됩니다.
어릴 적부터 안경을 낀다고 해서 안경이 눈을 더 나쁘게 만드는 것은 절대 아니며 오히려 교정시력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안경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어차피 눈은 계속해서 나빠지면서, 시력은 시력대로 잘 보이지 않아서 불편하기만 할 뿐입니다.
맞지 않는 안경은 눈에 변화를 일으키는가?
어린이 사시나 약시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맞지 않는 안경이 눈에 어떤 변화를 주지는 않습니다. 안경이 눈의 도수에 변화를 줄 수는 없으며, 다만 맞지 앟는 안경은 시력교정이 불충분하거나 눈의 피로를 일으키기 쉬울 뿐입니다. 따라서 성장기의 어린이들은 6개월마다 변화여부를 확인하여 안경을 교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테레비를 가까이 보는 것은 정상인가?
어린이들의 눈의 기능은 어른들보다 가까운 곳을 보는데 더 알맞게 되어 있기 때문에 특별히 걱정할 문제는 아닙니다. 성장하면서 점차로 멀리서 보는 습관으로 자연스럽게 바뀌게 됩니다. 다만 근시나 원시 때문에 테레비를 가까이 가야지만 잘 보이는 경우에는 안과에서 진찰 받은 후 안경으로 교정해 주어야 합니다.
색맹은 고칠 수 있는가?
색맹은 남자에게 많이 나타나는 유전적 질환으로 현재까지 치료는 불가능합니다.
색맹이란 치료를 꼭 해야 할만큼 심각한 질환도 아니며, 실제 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색 감별능력이 엄격히 필요한 직업이나 전문학과를 지망할 수 없을 뿐입니다. 색맹을 고칠려고 노력하는 것보다는 색맹자를 제한하는 여러 규정들을 뜯어 고치는 것이 더 현실적이고 효과적이며, 병 아닌 병으로 부당하게 기회를 잃는 사례를 없앨 수 있습니다. 반가웁게도 색맹자에게도 운전면허를 허용하고 대학입학의 문호도 차츰 넓혀주는 방침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앞으로 모든 교통 신호등을 색갈로만 아니라 형태로도 감별할 수 있도록 과감히 바꿔야 합니다. 대략10 세경에 색맹검사를 실시하여 앞으로서의 진로 결정에 참작하도록 하여야합니다.
가성근시란?
성장기에 가까운 곳을 보는 작업을 무리하게 함으로써 나타나는 일시적인 근시상태입니다. 무거운 물건을 오랫동안 들고 있으면 팔의 근육에 쥐(경련이 발생)가 나는 것과 같이, 가까운 곳을 무리하게 오래 동안 보게 되면 눈 속의 조절근육도 쥐가 나서 근시상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가성근시는 반드시 안과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하며, 가까운 곳을 보는 작업을 하는 경우에는, 자주 쉬면서 작업을 하면 예방될 수 있습니다. 어떤 특별한 약을 복용한다고해서 가성근시가 예방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