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망막박리 | 조회수 | 285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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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박리 망막박리는 매년 10,000명에 한 명 꼴로 발생하는 아주 드물지 않은 질환입니다. 망막박리는 주로 중년이후에 흔히 발생하지만, 모든 연령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안과 질환입니다. 고도근시가 있는 경우나 백내장수술후, 또는 딱딱한 물체에 의하여 안구가 직접 다쳤을 때에는 망막박리가 발생할 확률이 높으며, 드물게는 유전적인 소인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망막박리는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현저하게 시력이 떨어지거나 시력의 소실(실명)이나, 안구의 상실(실안)까지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망막은 빛을 느낄 수 있는 신경섬유와 세포로 이루어진 투명한 얇은 막입니다. 망막은 안구의 내벽을 벽지처럼 둘러싸고 있는 조직으로 카메라의 필름과 같은 역할을 하며 각막과 수정체를 통하여 들어온 물체의 영상이 맺히게 됩니다. 망막에 맺혀진 영상은 시신경을 통하여 뇌로 전달되어 비로서 물체를 인식하게 됩니다. 망막이 안구내벽에 정상적으로 붙어있지 못하고 벽지가 벽면에서 떨어지듯이, 박리되어 있는 상태를 망막박리라고 합니다.
원인 및 증상 대부분의 망막박리는 망막열공에 의해서 유발되며, 망막열공의 숫자는 한 개 또는 여러 개일 수도 있습니다.
유리체의 수축은 나이가 많아지면서 자연적으로 발생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망막에 별이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근시가 심하거나, 눈속의 염증 혹은 눈을 다치는 경우에도 유리체 수축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망막박리가 실제로 발생하기 전에 대부분의 경우에는, 먼저 유리체의 변화가 선행되어 망막의 열공이 발생하게되며 유리체 내의 액체가 망막열공을 통하여 망막 후방으로 흘러 들어가 고이게 됨으로 망막이 떨어지게 됩니다. 일단 떨어진 망막부분은 시력 기능이 저하되어, 시력이 흐려지며 부분적으로 잘 보이지 않게 됩니다. 마치 커튼이 쳐진 듯이 시야가 부분적으로 흐리게 보이거나, 개기월식 때처럼 부분적으로 안보이게 될 수도 있습니다
망막박리는 망막열공 없이도 안구의 종양, 심한 염증, 또는 당뇨망막병증의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이차적으로 발생한 망막박리는 선행된 근본질환을 치료함으로 망막을 정상적인 위치로 재유착이 이루어 질 수도 있습니다.
나이가 많아지면서 눈앞에 까만 점이나 곤충 같은 물체들이 떠 다니고(비문증) 번갯불이 번쩍이는 듯한(섬광증)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이러한 증상들이 큰 문제는 없으나, 시기적으로 갑자기 발생한 경우이거나, 증상이 갑자기 더 심해지는 경우에는 드물지 않게 망막에 열공이 발생한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가능한 빠른 시간내에 유리체 및 망막 상태를 세밀하게 관찰하여야 합니다. 망막열공을 일찍 발견하게 되면 위험하고 복잡한 수술을 하지 않고, 간단한 레이저광응고술이나 냉응고술로도 치료가 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진 단 박리된 망막은 눈 속을 들여다 보아야만 확진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빠른 시간내에 안과의사의 진단과 처치가 이루어져야합니다. 눈동자를 넓힌 상태에서 세극등, 검안경, 검사용 콘택트렌즈 및 초음파 등 여러 종류의 검사를 통하여 눈 속을 진단할 수 있으며 치료에 대한 계획도 세울 수 있습니다.
치 료 망막 열공이 발생했지만 아직까지 망막박리를 일으키지 않은 경우에는 즉각적인 치료로 망막박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망막이 박리가 되면 반드시 수술적인 방법만을 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망막박리 증상이 의심될 때에는 지체없이 안과정밀검사를 받아서 조기진단과 적절한 조처가 조기에 이루어져야합니다.
1. 레이저 광응고술 망막박리 없이 망막의 열공만 있을 경우에는 레이저 광응고술로 열공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망막의 열공 주위에 레이저 광응고를 시행하여 반흔조직을 만들어 열공을 막아주는 것이며, 궁극적으로 유리체의 액체가 망막후방으로 이동하여 고이는 것을 막아줍니다. 레이저 치료는 절개하는 수술방법이 아니며, 입원하지 않고 외래에서 비교적 간단히 실시할 수 있습니다.
2. 냉응고술 망막열공이 있는 부위를 낮은 온도로 얼려서 레이저광응고술과 같이 반흔조직을 만들어 망막열공을 막아주는 방법입니다. 국소마취가 필요하지만, 대개는 입원하지 않고 실시할 수 있는 비교적 간편한 방법입니다.
3. 가스 주입술 눈 속에 가스를 주입하고, 레이저나 냉응고술을 병행하여 실시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망막열공을 폐쇄시키는 방법입니다. 복잡한 수술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과 비교적 간단히 시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4. 수술 망막열공과 더불어 망막박리가 발생하면 적극적인 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하여야 합니다. 수술 방법은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스폰지나 타이어 혹은 밴드 등으로 안구를 눌러서 유리체가 망막을 견인하는 힘을 감소시키고, 망막열공 주위조직에 반흔조직을 형성하는 치료를 병행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망막열공이 폐쇄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예 후 수술전의 망막박리 상태와 발생 범위, 발생기간 등에 따라서 각각 다르겠습니다만, 대부분의 망막박리의 일차 수술 성공율은 85%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몇 차례 추가수술을 실시하게 되는 경우에, 최종적인 수술 성공율은 보다 더 높아지게됩니다. 그러나 추가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망막박리의 상태가 더 어렵고 복잡한 경우도 많기 때문에, 추가수술의 결과가 언제나 더 좋다고 단순히 말할 수는 없습니다.
성공적으로 망막의 재유착이 이루어지면 어느 정도의 시력이 회복이 되고 실명이 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도 시력이 회복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작용하여 일반적으로 약 6개월간의 시일이 소요됩니다. 망막박리가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황반부의 박리를 동반하거나 망막표면에 섬유막이 발생하였거나, 박리가 일어난 지 오랜 시일이 경과한 경우에는 수술 후의 시력회복이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망막박리 수술후에 시력이 완적히 정상으로 회복되는 경우는 약 40%정도입니다. 여러 차례의 수술에도 불구하고, 망막의 재유착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점차로 시력을 잃게 되고(실명) 결국에는 눈을 잃게 되기도 합니다(실안).
주의 사항 수술 전과 후에는 안정이 필요하며 특히 수술 후 수일간은 절대안정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은 양쪽 눈에 안대를 부착하고 절대 안정한 상태로 누워 있는 것이 필요하며, 눈 속에 공기나 가스를 넣은 경우에는 일정하게 머리위치를 유지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도 수술 후 2개월에서 6개월사이에 망막의 재박리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정기적 검사와 함께 무거운 물체를 들거나, 달리기, 뜀뛰기, 눈을 비비는 행위, 등산 등은 당분간 삼가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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